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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전문의의 수원치과 이야기] <3> 임플란트 재수술을 피하는 법과 재수술에 성공하는 법

작성일 | 2021.07.23 작성자 | 관리자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02

 

치아는 환한 얼굴과 아름다운 미소의 원천이고, 수원은 맑은 물이 샘솟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미소가 맑은 물처럼 샘솟는 수원치과 이야기를 박준선 서울더리본치과원장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임플란트는 빠진 자연치아를 효과적으로 대체한다. 임플란트는 본체와 보철물로 구성된다. 치근 역할을 하는 본체는 인체 친화적인 티타늄으로 제작된다. 따라서 고정력과 저작력에 버티는 힘이 뛰어나고, 통증이나 움직임도 거의 없다.

 

주변 치아 손상이 없고, 반영구적이다. 잇몸 뼈가 보존되고, 얼굴의 변형 우려가 없다. 그 결과 표정이 자연스럽고, 심미성이 뛰어나다. 다양한 인공치아 중에서 자신의 치아와 가장 유사한 느낌인 임플란트는 특별한 전신질환이 없고 턱 뼈와 잇몸의 상태가 좋으면 80대 노인도 식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사람에게 무난한 임플란트 시술도 더욱 더 신중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전신 건강 이상. 골다공증 약 복용, 잇몸 뼈의 양과 밀도 부족, 습관적으로 이를 악물거나 가는 경우, 턱뼈가 계속 성장 중인 어린이는 주의를 요한다.

실제로 10명 중에 1,2명은 임플란트 시술 후 만족하지 못한다. 치과 분쟁에서 임플란트 비율이 가장 높다.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임플란트 부작용에 관련된 감정 건수는 154건에 이르렀다. 주요 불만 내용은 보철물 이상, 염증, 감각 이상, 부종, 턱뼈 이상, 안면 마비 등이다.

처음 임플란트 식립 계획을 세울 때는 무엇보다 턱뼈와 잇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대개 잇몸이 무너지면 잇몸 뼈 상태도 좋지 않다. 잇몸 뼈 이식수술 등의 구체적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치의사가 치아 악골 내외의 해부학적 요인, 치근, 신경, 혈관, 감염 관리 등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또한 3D CT 등의 첨단 진단 장비를 활용하여 잇몸 뼈의 형태, 양과 질 등을 완벽히 분석하고 최적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찾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임플란트 재수술을 피하려면, 초기 진단 단계에서의 정확한 분석과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진단과 치료계획이 수립되었다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체 치아를 재건해야 하는 무치악 환자이거나, 이에 준하는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 술자에 따라 치료 계획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더욱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시행할 때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계획한 위치에 정확한 각도로 식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임플란트가 기능함에 있어서 올바른 식립 위치와 각도는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술이 잘 되었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꼼꼼한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필수적으로 행하여 재수술의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 임플란트 역시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씹는 힘이 과도하게 센 사람들의 경우에는 본인의 저작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임플란트 수술을 한 번으로 끝낼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수술 후 임플란트 탈락이나 염증으로 인한 뿌리 노출, 골 융합 미진, 심한 잇몸 염증 등 이 나타나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어렵다. 치조골 재생술을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처음 수술을 할 때 완벽하게 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처음 보다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수술이 실패한 이유를 면밀히 분석하여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재수술의 성공 여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임플란트 식립은 고난이도 수술이다. 누가 어떻게 시술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사뭇 다를 수 있다. 매의 눈으로 구강과 잇몸, 잇몸 뼈, 안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섬세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집도를 하는 치의사를 만나면 성공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수 있다. 또 꾸준한 관리 시스템이 운용되는 치과라면 식립한 임플란트를 더욱 건강하게 오래도록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글쓴이 박준선>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 전문의로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대표원장이다. 메가젠 임플란트 자문의이고, 오스템 임플란트 Faculty다. 서울과학고 조기 졸업 후 서울대에서 치의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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