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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백세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치아 건강은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치아 손실이 발생한다면 음식을 섭취하는 일이 고통이 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 치주질환 등의 이유로 치아를 손실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상실된 치아는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으며 치열 변화, 잇몸 뼈 손실, 저작 능력, 소화, 발음 등에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늦기 전에 적절한 처방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과 처방으로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근을 식립한 후 인공 치아 보철물을 연결해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시술이다.
과거에 주로 사용하던 틀니, 브릿지와 비교해 치아 손상 없이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미적인 관점에서도 우수하며 관리를 잘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되고 있다. 단, 시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의 기간이 긴 편이다.
임플란트는 식립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골유착까지 2~6개월이 소요된다. 골유착이 이뤄지면 최종 보철물을 연결하게 된다. 뼈이식을 진행해야 할 경우는 기간이 1년 정도 걸리기도 한다.
임플란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인공치근과 치아를 지지할 수 있는 구강 상태가 갖춰져야 한다. 즉, 주변 잇몸뼈의 상태가 중요하다. 식립한 뿌리가 잇몸뼈에 융합된 골유착의 상태가 좋아야 하고,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잇몸뼈의 높이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박준선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의 사용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수다. 만약 잇몸과 인공 치아 사이의 공간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면 주위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해지면 잇몸뼈가 녹아내릴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제거가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잇몸 변화, 치조골 변화, 치아 간 교합 변화 등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발견됐다면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염증이 진행됐다면 치주 처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뼈 상태, 수직·수평적 물리는 관계, 치아를 넣으면서 생기는 입술 나옴이나 꺼짐 등의 사항을 고려해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정밀진단과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식립을 진행해야 한다. 병원 선택 시에는 수술 전은 물론 사후 관리 시스템도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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