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임플란트는 손상 또는 상실된 신체 부위를 수복하기 위해 신체에 삽입하는 모든 대체물 혹은 그 행위를 말한다. 흔히 임플란트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치과 임플란트를 떠올릴 만큼 인공치아식립술(임플란트)이 대중화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근을 심은 뒤 자연치와 유사한 보형물을 씌워 상실된 치아의 기능을 대신하는 방법이다. 자연치아에 가까운 저작력을 재현할 수 있고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외관으로 심미성도 우수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선호도도 높다.
반면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통증에 대한 공포심과 적지 않는 비용 부담 때문에 시술을 미루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환자가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이 통증, 비용, 기간 이 세가지다.
뼈에 구멍을 뚫고 금속 나사를 심는 시술이기에 때문에 통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나, 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다만 잇몸을 절제해 봉합하는 만큼 마취가 풀린 후 통증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통증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치아가 없는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치료기간 동안의 불편함이 심각할 정도는 아니기에 적절한 시기에 임플란트 수술 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임플란트 치료 기간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잇몸뼈에 픽스처를 식립하고 골유착이 완료된 후 크라운이 연결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모든 과정을 하루만에 완료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나 모든 환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잇몸뼈의 상태가 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바로 식립이 불가능할 수 있다. 잇몸뼈는 스스로 재생돼 정상화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이는 단기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 잇몸뼈의 상태가 나쁠수록 치료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나이에 관계없이 시술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철저한 정기검진과 구강관리만 이뤄진다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자연치아와 다른 구조로 치태가 쉽게 쌓이고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구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박준선 원장은 “임플란트는 신경조직이 없어 붓거나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진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데, 이로 인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면 뼈 조직까지 침투해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재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시술 부위가 시리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병원 선택 시 내원하려는 치과의 정밀 장비 보유 여부와 어떤 임플란트 재료를 사용하는지를 살펴본다면 부작용과 재수술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곳은 같은 조건의 상황에서도 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지도 살펴봐야 하며,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