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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없는 무치악 환자 위한 전체 임플란트, 시술 전 체크포인트는?

작성일 | 2021.09.03 작성자 | 관리자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1-09-03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줄어들듯 잇몸뼈도 줄어드는 퇴축 현상이 생긴다.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들이 점점 약해지면서 이가 빠지게 된다. 적절한 치과 진료를 놓쳐서 이가 하나도 없는 상태인 무치악에 다다르기도 한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무치악 환자는 10명 중 1명이 넘는다.

무치악은 건강과도 깊게 연관된다. 우선 잇몸뼈 위에 있던 입술이 꺼지면서 입 주변이 쭈글쭈글해지고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외모 변화를 겪는다. 씹는 힘이 약해져 소화 능력까지 떨어진다. 자연치아를 1개 잃을 때마다 사망 위험이 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치과 정기검진으로 구강 건강을 챙기고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무치악이거나 자연치아를 많이 잃었다면 틀니를 맞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혔다. 다만 틀니는 씹는 힘이 약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먹기 힘들고 입안에 잘 고정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잇몸뼈에 박혀 있던 치아가 없는 상태가 이어져 잇몸뼈가 퇴화하고 뼈 자체가 점차 얇아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전체 임플란트다. 무치악 상태의 환자에게 윗니, 아랫니 각각 8~10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고, 브리지 형태의 보철물을 장착한다. 고정력이 틀니보다 우수해서 흔들림이 적고, 음식을 씹기가 더욱 편하다. 입천장 부위가 뚫려 있어서 이물감이 들지 않고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전체 임플란트라고 해서 잃은 치아 개수만큼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어서 치과 치료 중 난이도가 높다. 치아 손실 후 오랜 기간이 지났거나 틀니를 오래 쓴 환자는 치조골이 얇아지고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뼈 이식을 먼저 한 다음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해야 한다.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박준선 대표원장은 “고령이거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담당 내과 의사와 상담 후 전체 임플란트를 진행한다. 공복혈당이 200이 넘는 당뇨 환자는 혈당을 140 밑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와 골조직이 결합하는 골융합이 이루어져야 해서 임플란트를 심고 보철을 하기 전까지 8주 정도 기다리는데, 환자 상태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난도 임플란트인만큼 치과를 선택할 때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숙련된 의료진이 환자 구강 구조와 잇몸 상태를 정밀 검사하고 개인별 적합한 임플란트를 제시할 수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마다 규격이 있어서 시술받은 병원에서 사후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가 인공 치아이긴 하지만 주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함께 임플란트 나사가 풀렸는지,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접착제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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